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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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의 우화등선羽化登仙 >
제주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는 실패한 것인가?
2012년 제주 에너지자립섬으로 주목을 받은 가파도 모델은
지난 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스마트그리드의 한 모델로 등장한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는
제주도 주도의 태양광, 풍력, 전력저장장치를 최적 조합시켜 디젤발전을 최종적으로 대체하는 계획이었다.
당시 국내 배터리는 참여기업이 없어 일본 신고베전기의 17년 장수명 배터리 860kWh를 기여받아 설치했고,
풍력발전기 250KW도 국내산은 없어 남부발전이 인도에서 중고를 구입하여 설치해야 했다.
PCS도 대기업은 참여를 주저하고 있을 때
우진산전이 고속철도에 적용하던 기술을 응용하여 설치하였다.
숨은 영웅들이 모여 만들어 낸 첫 모델의 탄생이었고,
투입 예산은 30억원 규모였으며,
그나마 현물과 참여 인건비가 대부분이었다.
(주력 제품인 배터리와 풍력은 중고품이다)
순수 국산 기술 개발의 서막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운영시스템이다.
당시 한전은 각 구성장치의 프로토콜조차 다르던 것을 통합시켰고,
시간대별 발전량과 부하량을 고려해 신재생원 발전량으로 우선 공급하고,
야간이나 기상악화 시에는 ESS에 저장된 전력으로 공급하는 프로시져를 확정하였으며,
태풍의 길목인 점을 고려해 디젤발전기는 백업용으로 운전하는 알고리즘을 충북대 김재언교수팀과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중소기업 애니게이트의 플랫폼 기반이다.
착공 1년 만에 시스템은 정상 가동 되었고
국내외 수 많은 전문가들이 가파도를 찾았다.
미국은 물론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등 벤치마킹이다.
1년에 1만 명도 안되던 관광객은 몇 년 새 20만 명을 넘어 섰다.
그사이 최장 7일 연속 신재생과 ESS만으로 전력 공급하는
기술력을 보여 주었고 (배터리 증설시 24시간도 가능),
두바이 수출 모델이며, 괌에는 3조원 대 진출이 이루어졌다.
국내외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표본으로
위상을 굳혔다.
시장에서 요구가 늘어나 BEMS나 FEMS로 진화해 확산되었으며,
당연히 ESS와 배터리 시장도 커지며 해외 진출에 기여하였다.
시간이 흐르니 First Mover들은 자리를 옮기고
후속 기술 등장이 더디어 졌다.
10년이 지나자 2012년 설치했던 중고 풍력발전기는 낡아 고장이 잦고 결국 수명이 다해 철거했다.
배터리, PCS 등도 설비 소유자인 전력회사가
고액의 부채와 수익 악화, 신기술 개발과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 지질 못하니, 13년 전 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워 진다.
신모델이 없으니 구모델은 퇴장일 뿐이다.
국내 태양광 보급은 2012년 690MW였다.
2025년 2월 현재 27,455MW로 근 40배나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도 신재생발전원은
1년에 수백 GW씩 성장하는 걸 보면 다른 발전원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가파도 모델은
에너지 전환의 철학적, 기술적 모델 중 하나로 국내 외에 살아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굼벵이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창공을 향해 날아 오르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이다.
잠시 멈칫거리면
곧 어디선가(호주, 인도, 중국?) 가파도 모델보다 더 진화된 기술의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가 등장할 것이 다.
제3의 물결을 쓴 앨빈토플러가 아주 오랜 전 말했다.
"변화는 탈선형화 되어 있으며 거꾸로도, 앞으로도
그리고 옆으로도 발전이 가능하다."
참으로 선각자 다운 명언이다.
이 정도 시장의 속도면
기후위기 극복도 그다지 멀지 않았다.
딥시크를 보라!
어디에 뒤를 돌아볼 틈이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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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의 우화등선羽化登仙 >
제주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는 실패한 것인가?
2012년 제주 에너지자립섬으로 주목을 받은 가파도 모델은
지난 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스마트그리드의 한 모델로 등장한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는
제주도 주도의 태양광, 풍력, 전력저장장치를 최적 조합시켜 디젤발전을 최종적으로 대체하는 계획이었다.
당시 국내 배터리는 참여기업이 없어 일본 신고베전기의 17년 장수명 배터리 860kWh를 기여받아 설치했고,
풍력발전기 250KW도 국내산은 없어 남부발전이 인도에서 중고를 구입하여 설치해야 했다.
PCS도 대기업은 참여를 주저하고 있을 때
우진산전이 고속철도에 적용하던 기술을 응용하여 설치하였다.
숨은 영웅들이 모여 만들어 낸 첫 모델의 탄생이었고,
투입 예산은 30억원 규모였으며,
그나마 현물과 참여 인건비가 대부분이었다.
(주력 제품인 배터리와 풍력은 중고품이다)
순수 국산 기술 개발의 서막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운영시스템이다.
당시 한전은 각 구성장치의 프로토콜조차 다르던 것을 통합시켰고,
시간대별 발전량과 부하량을 고려해 신재생원 발전량으로 우선 공급하고,
야간이나 기상악화 시에는 ESS에 저장된 전력으로 공급하는 프로시져를 확정하였으며,
태풍의 길목인 점을 고려해 디젤발전기는 백업용으로 운전하는 알고리즘을 충북대 김재언교수팀과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중소기업 애니게이트의 플랫폼 기반이다.
착공 1년 만에 시스템은 정상 가동 되었고
국내외 수 많은 전문가들이 가파도를 찾았다.
미국은 물론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등 벤치마킹이다.
1년에 1만 명도 안되던 관광객은 몇 년 새 20만 명을 넘어 섰다.
그사이 최장 7일 연속 신재생과 ESS만으로 전력 공급하는
기술력을 보여 주었고 (배터리 증설시 24시간도 가능),
두바이 수출 모델이며, 괌에는 3조원 대 진출이 이루어졌다.
국내외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표본으로
위상을 굳혔다.
시장에서 요구가 늘어나 BEMS나 FEMS로 진화해 확산되었으며,
당연히 ESS와 배터리 시장도 커지며 해외 진출에 기여하였다.
시간이 흐르니 First Mover들은 자리를 옮기고
후속 기술 등장이 더디어 졌다.
10년이 지나자 2012년 설치했던 중고 풍력발전기는 낡아 고장이 잦고 결국 수명이 다해 철거했다.
배터리, PCS 등도 설비 소유자인 전력회사가
고액의 부채와 수익 악화, 신기술 개발과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 지질 못하니, 13년 전 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워 진다.
신모델이 없으니 구모델은 퇴장일 뿐이다.
국내 태양광 보급은 2012년 690MW였다.
2025년 2월 현재 27,455MW로 근 40배나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도 신재생발전원은
1년에 수백 GW씩 성장하는 걸 보면 다른 발전원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가파도 모델은
에너지 전환의 철학적, 기술적 모델 중 하나로 국내 외에 살아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굼벵이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창공을 향해 날아 오르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이다.
잠시 멈칫거리면
곧 어디선가(호주, 인도, 중국?) 가파도 모델보다 더 진화된 기술의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가 등장할 것이 다.
제3의 물결을 쓴 앨빈토플러가 아주 오랜 전 말했다.
"변화는 탈선형화 되어 있으며 거꾸로도, 앞으로도
그리고 옆으로도 발전이 가능하다."
참으로 선각자 다운 명언이다.
이 정도 시장의 속도면
기후위기 극복도 그다지 멀지 않았다.
딥시크를 보라!
어디에 뒤를 돌아볼 틈이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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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2-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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